스마트폰 중독과 학업 성적, 진짜 상관있을까?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
학원을 다녀온 아이가 간식을 먹고 다시 책상에 앉았다. 학원에서 배운내용을 복습하겠다고 한다. 방문을 닫고 나왔다. 1시간쯤 지나서 마실거라도 줄까하고 문을 열었는데, 후다닥 스마트폰을 감춘다. 공부를 하기는 한걸까? 스마트폰 본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나왔다. 답답함이 밀려왔다.
노트북을 열고 열심히 작업 중이다.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확인하다보니 인스타 릴스를 보게됐고 어느세 40분이 지난지도 몰랐다. 다시 노트북을 보니 작업 중에 떠올랐던 업무 방향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시 작업을 해야하는데.....아...진짜.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이 있을겁니다. 요즘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기 힘듭니다. 거의 몸에 이식되어 있다고 생각햐야 할 정도입니다. 살면서 느끼셨겠지만 이 편리한 도구가 학업 성취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 증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1년 워싱턴 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 WSU) 연구진이 주도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16개국 대학생 약 15만 명(정확히 147,943명)을 대상으로 한 44개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입니다. (2021년 발표된 논문: "The effects of smartphone addiction on learning: A meta-analysis")
1. 연구 내용(16개국 15만 명 대학생 분석)
연구진은 스마트폰 중독 수준과 학업 성취도(GPA, 학습 효과 등) 사이에 명확한 음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상관계수 r = -0.12 라는 의미는 작지만 통계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상관계수의 의미는 스마트폰 중독이 심할수록 학업 성적이 낮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의미이며
특히 공부 중 스마트폰 사용이 많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더 커지는 것입니다.
2. 연구결과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스마트폰 중독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공부 시간을 빼앗아가며,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뇌의 효율성을 낮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을 공부할 때 더 많이 사용할수록 학습 성과가 더 떨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학생이라면 공부할 때는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머 앱으로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방해 금지 모드'를 활용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부모나 교사라면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관찰하고, 대화를 통해 균형 잡힌 사용을 유도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연구는 대학생 중심이지만, 중·고등학생에게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어느정도 자기 절제가 되는 성인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인데 중고등학생이라면 미치는 영향이 더 심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