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시 피해야 할 식품 TOP 5
고혈압 진단을 받고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대부분 약 자체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과 관련된 식습관이 약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혈압약을 복용시 특정 식품이 혈압약의 흡수나 대사를 방해하거나, 혈압의 효과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약을 복용 중인 분이라면 반드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2025년 기준,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되는 5가지 식품입니다.
1. 🍲 나트륨 과다 식품 (국물류, 젓갈, 가공식품)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대표 식품에는 라면, 김치찌개, 된장국, 소금에 절인 반찬, 햄·소시지 등이 있습니다. 나트륨은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하여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하로 권장합니다.
📌 대한고혈압학회(2024) : "고혈압 환자는 짜게 먹는 습관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혈압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2. 🍊 자몽 (특히 주스 형태)
자몽은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CYP3A4)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일부 혈압약(특히 칼슘채널 차단제)의 혈중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의 대상 약물 : 암로디핀, 펠로디핀 등이 있습니다.
⚠ 미국 FDA는 자몽을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대표 식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3. ☕ 카페인 과다 섭취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혈압약 복용시 주의해야할 대표적인 성분 중의 하나입니다. 주로 진한 커피, 에너지 음료, 일부 건강기능식품에 들어 있습니다. 혈압약과 카페인을 함께 복용시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환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하루 1~2잔의 연한 커피는 허용되지만, 빈속 섭취 및 고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 알코올 (술)
알코올은 혈압 조절을 어렵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약물 반응을 불안정하게 만듭니다. 일반적인 음주량 의 가이드라인은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1잔 미만이 권장되며,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절주 또는 금주가 가장 좋습니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는데 술을 마신다는 것은 모순이지 않을까요?
💬 미국심장협회(AHA) : "혈압약 복용 중 알코올 섭취는 부작용을 악화시키며, 혈압 조절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5. 🌿 홍삼·마늘 추출물·오메가-3 (건강기능식품 포함)
흔히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혈압약과 같이 복용 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그중 홍삼은 개인에 따라 혈압을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어 불확실성이 크다고 하며, 마늘 추출물은 항응고 효과로 출혈 위험 증가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오메가-3의 경우는 혈압을 과도하게 낮출 가능성이 있어서 혈압약을 복용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정리하며
| 식품명 | 위험요소 | 주의사항(권장행동) |
|---|---|---|
| 나트륨 과다 식품 | 혈압 상승 | 싱겁게 먹기, 국물 줄이기 |
| 자몽 (그레이프프루트) | 약물 분해 억제 | 주스 포함 전면 중단 권장 |
| 카페인 | 일시적 혈압 상승 | 하루 1~2잔 이하, 저카페인 권장 |
| 알코올 | 혈압 변동성 증가 | 절주 또는 금주 권장 |
| 건강기능식품 |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 | 복용 전 전문가 상담 필수 |
혈압 조절은 약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약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독처럼 작용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참고자료
1)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진료지침(2024)
2) 미국심장협회(AHA), 2024 Dietary Guidelines
3)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복용 가이드
4) WHO Sodium Intake Guidelin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