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11월에 매년 하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혈액검사도 하고 위내시경도 받고 1주일 뒤 결과지를 받아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중에 백혈구 수치가 낮으니 혈액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의사의 진료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은 상태를 저백혈구증 또는 백혈구 감소증이라고 합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원인과 또 정상 수치로 돌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결과지에 명시된 저의 백혈구 수치는 3500개/μL 였습니다. 정상 백혈구 수치는 대개 4,000~11,000개/μL 정도인데, 이 아래로 떨어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주의 : 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일 뿐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혈액검사 결과, 증상,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반드시 의사(내과나 혈액내과)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
1.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주요 원인
1)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
감기, 독감 등 바이러스 감염 초기나 회복기에 일시적으로 백혈구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회복이 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 약물 부작용인 경우
항생제, 항암제(화학요법), 항간질약, 스테로이드, 일부 정신과 약 등 복용 중인 약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약이나 특정 영양제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3) 스트레스, 피로, 영양 부족인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부족,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 등이 경미한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자가면역 질환인 경우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몸이 자신의 백혈구를 공격하는 경우에 백혈구 수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골수에 이상이 생긴 경우
재생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이 백혈구가 만들어지는 골수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 백혈구 수치가 낮을 수 있습니다.
6) 암 또는 방사선 치료중인 경우
백혈병, 림프종 등 혈액암, 또는 항암 치료 중이거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백혈구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7) 기타
비장 비대, 만성 감염, 알코올 과다 등 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경미하게 낮은 경우(예: 3,500~4,000 정도)는 큰 문제 없을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거나 수치가 많이 낮은 경우라면(예: 3,000 이하)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2.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방법
그러면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은 이유(바이러스 감염, 약물 부작용, 영양 부족, 골수 문제 등)에 따라 접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혼자서 음식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해결하려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1) 반드시 의료적 접근부터
가. 원인 치료
바이러스 감염이면 자연 회복되거나, 약물 부작용이면 약 변경/중단, 자가면역 질환이면 면역억제제 조정 등이 있습니다.
나. G-CSF 또는 GM-CSF 주사 (네우포젠 등) 치료
골수에서 백혈구 생산을 자극해 빠르게 수치를 올리게됩니다. 항암 환자에게 흔히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다. 감염 예방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예방 투여가 가능합니다.
라. 골수 이식
아주 심한 경우는 골수 이식까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심한 경우이고 이런경우는 병원에 입원하는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생활습관과 자연적인 치유 방법(보조적으로 해야함)
신뢰할 수 있는 의료 기관(삼성서울병원, Cleveland Clinic, Mayo Clinic 등) 자료에 따르면, 특정 음식이 백혈구를 직접적으로 크게 올린다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면역력과 골수 건강을 돕는 건 사실입니다.
가. 균형 잡힌 영양 섭취
- 고기, 생선, 계란, 콩류 (골수 기능 지원)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기
-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 섭취 : 귤, 키위, 브로콜리, 피망, 딸기 (면역 지원).
- 혈액 세포 생산 도움에 도움을 주는엽산(B9)과 비타민 B12 섭취 : 시금치, 상추, 간, 유제품
- 아연과 셀레늄의 섭취 : 견과류, 해산물
-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 요구르트 등
나. 생활 습관 개선
- 수면이 부족하면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는 요인이 됨. 따라서 충분한 수면 (7~8시간)시간 확보
- 명상 및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함.
- 과도하지 않은 적당한 운동이 도움이 됨
- 흡연 및 과음은 백혈구에 손상을 주게됨.
다.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땐 감염 예방이 필수임
- 손 자주 씻기
- 생채소 또는 과일은 잘 씻거나 익혀 먹기 (특히 수치 많이 낮으면)
- 사람 많은 곳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마스크 착용.
- 발열/기침 등 증상 시 바로 병원 진료 받기
3. 마무리
우리 몸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한가지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그것만 치료한다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몸의 전체적인 건강이 좋아져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데 담배를 계속 피운다면 그게 맞는 걸까요?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약간 곳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일 것입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다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병원지료도 꼭 받으시고요.

